작년 잭슨홀 직후 5% 전후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증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금리인하 시기 진행된 잭슨홀 연설은 점점 통과로 인식된 바 있다는 게 그 근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이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평균 물가 목표제, 인플레이션 파이터, 금리인하 선언 등을 해왔다.
이번에는 9월 금리인하 재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잭슨홀 직후 증시가 하락하거나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8년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다섯번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했는데, 금리인하 국면에서는 1개월 전후 기대감에 반등한 증시가 기대에 못 미친 연설로 1개월간 등락을 보였다.
그 이후 진행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조를 확인하며 상승 추세로 반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작년 사례를 돌아보면 잭슨홀 미팅 이후 증시는 5% 전후 조정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9월 금리인하뿐 아니라 연내 4회 금리인하까지 반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도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만으로는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9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줘야 추가 상승 동력이 되겠지만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잭슨홀 파월 연설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며 "최근 코스피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코스피가 단기 과열 해소 시 의미 있는 지지선은 2,950~3000선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3,000선 이탈, 2,900선 이탈, 2,800선 이탈 시마다 매수 강도를 높여가는 피라미딩 매매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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