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포스코이앤씨의 연이은 안전사고로 수주능력이 저하되고 사업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고 발생 기업에 대한 대출 축소 등으로 재무 대응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도 진단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로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 확정된 바는 없으나, 논의되는 제재의 범위와 강도를 고려하면 회사의 근원적인 사업 및 재무안정성에 일부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고 진단했다.
나신평은 신안산선 사고관련 추가비용 반영이 예상되고, 사고 대응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전국 103개 현장 작업이 중단돼 하반기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공정촉진으로 추가원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연간 수익성은 이런 요인을 고려할 때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재무적 대응력이 약화할 수 있는 점도 짚었다.
나신평은 포스코이앤씨의 사업 및 재무위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외신인도가 하락해 자금조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전사고 발생 기업에 대한 대출 축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제한 등 금융 제재가 현실화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회사채 차환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재무적 대응력이 일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발주처의 리스크 회피, 입찰 기회 축소, 보증 확보 어려움 등으로 회사의 수주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동시에 안전 사고와 관련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훼손되면서 사업 경쟁력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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