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LIG넥스원[079550]과 손잡고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전기(Block-I) 체계 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7천775억원 규모인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 개발 사업에 제안서를 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체계종합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대한항공이 체계 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이 체계 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할 계획이다.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 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 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에 필수 장비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안서는 9월 초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자전기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도전"이라며 "대한항공이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로 우리 군의 첨단 전력 확보에 앞장서고, 나아가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hha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