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탄탄한 결제 수요에 1,39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글로벌 달러가 하락폭을 축소하고,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하면서 달러-원을 밀어올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장대비 7.80원 상승한 1,392.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391.00원에 상승 출발했다.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에 대한 해임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달러는 하락했고, 이에 달러-원도 한때 1,387.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쿡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통보에 대해 "법률상 근거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권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달러는 약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한때 1,392.90원까지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결제 수요가 워낙 탄탄해서, 장중 하락 재료가 잠시 발생하더라도 금방 사그라드는 모습"이라며 "오후에도 달러-원은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5엔 내린 147.7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달러 오른 1.16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55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96%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8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47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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