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이 투자 손익 선방에도 보험손익 악화로 실적 감소세를 겪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9천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0% 줄었다.

생보사가 8.5% 감소한 3조3천34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투자 손익을 거뒀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3천846억원 줄었다.

손보사의 경우 4조6천41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감소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6천570억원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1조9천796억원 급감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24조3천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생보사가 보장성과 변액, 퇴직연금 등의 판매에 힘입어 10.4% 성장한 60조1천579억원을 나타냈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 수입보험료 감소에도 장기와 일반, 퇴직연금이 성장하며 5.9% 늘어난 64조2천24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11.2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9%p, 0.44%p 하락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1천301조8천억원, 1천160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2.6%와 3.0%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0.8%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가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험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잠재 리스크를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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