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마켓츠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 여력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드위포르 에반스 아시아태평양 매크로전략 헤드는 28일 "한국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부분적으로 영향받을 수 있다"며 "미국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한미 금리차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금리 인하 여건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반스 헤드는 자사의 프라이스스탯츠 온라인 물가지수를 기반으로 "한국의 7월 온라인 월간 물가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 회의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배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월 들어선 물가 흐름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점진적으로 통화 완화를 이어갈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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