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오전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9월 국고채 발행 계획 등을 소화하면서 정부의 내년 예산안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01분 현재 전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7bp 오른 2.432%를 기록했다.
10년 메이저사이트는 0.9bp 상승한 2.824%였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7.3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63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58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18.64였다. 외국인이 1천96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75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26 포인트 올라 145.36을 나타냈다. 19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예산안 및 국고채 발행 규모 등을 살피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예산안이 발표되면 변동성은 있겠지만 국고채 발행 규모가 예상 수준으로 드러난다면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일 금통위 실망으로 레벨이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 상단을 더 높일 정도로 호키시한 재료는 아니라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전일 금통위를 볼 때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인하 기대가 조금 이연되고 있다"며 "그래도 10월 아니면 11월 인하를 예상하다 보니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경우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반영해 조금 플랫해지고 있는데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메이저사이트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메이저사이트보다 0.6bp 상승한 2.42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812%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메이저사이트는 2bp 오른 3.6390%, 10년물 메이저사이트는 2.7bp 내린 4.2090%로 나타났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예상치와 속보치를 다소 웃도는 등 예상보다 더 견고하게 나오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일 금통위가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단기 구간 메이저사이트는 상승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개장 후 10년 구간 또한 강세 폭을 축소해 약세 전환하면서 메이저사이트가 상승했다.
반면 30년물의 경우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9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물(4조9천억원)은 매월 5조원대에서 모처럼 4조원대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국고채 10년물도 2천억원 규모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략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가 230조~235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현재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637계약, 1천867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3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41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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