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 측근들이 상호관세 관련 항소법원 판결에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은 미국 정부가 전 세계 국가들에 부과한 상호 관세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관세가 없었다면, 그리고 우리가 이미 거둬들인 수조 달러가 없었다면, 우리 나라는 완전히 파괴되고 군사력은 즉시 소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급진 좌파 판사들 집단은 7대 4의 의견으로 개의치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한 명의 민주당원은 실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의견을 낸 네 명의 소수 판사 가운데 민주당 성향 판사가 포함된 것을 칭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도 이번 법원 판결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가 미국 대법원의 최종적인 제지로 무력화된다면 "미국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최악의 형태로 무기화되어버린 당파적인 불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항소법원의 판결에 반대 의견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법원 판결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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