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5일 오전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장기 구간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여 약세 압력이 일부 상쇄됐다.

장기보다 중단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5bp 오른 2.45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9bp 상승한 2.834%였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7.2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5천10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6천2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18.70이었다. 외국인이 약 4천5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4천800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72 포인트 하락한 145.44이었다. 80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입찰 이후 헤지 움직임과 외국인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헤지 물량과 외국인 흐름에 따라 장이 결정될 것이다"며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된 가운데 오후 유럽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지도 주시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B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부동산 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며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는 상황이라 박스권 돌파가 어렵고 시장 불확실성에 커브만 플랫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5bp 상승한 2.44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오른 2.836%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40bp 올랐고, 10년 금리는 4.60bp 상승했다.

FOMC를 앞두고 고용지표 둔화에 가파르게 강해졌던 흐름을 일부 되돌리는 분위기가 관찰됐다.

뉴욕 채권시장 마감 후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장기 구간의 약세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오전 중후반을 향하면서 중단기 구간의 약세 폭이 다소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확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장중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한 때 1만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5천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천500여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2조원 규모로 이뤄지는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주시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4만5천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3만1천여계약 감소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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