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이 16일(현지시간)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일 3.1%에서 0.3%포인트 상향된 결과다. 지난달 말 기록한 3분기 추정 개시 이후 최고치(3.5%)에 바짝 다가섰다.
애틀랜타 연은은 이날 앞서 발표된 8월 소매판매 등을 반영한 결과, 실질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종전 2.3%에서 2.7%로 높여졌다고 설명했다.
실질 민간투자 증가율은 6.2%에서 6.9%로 상향됐고, 순수출이 성장률에 미치는 기여도는 +0.23%포인트에서 +0.08%포인트로 하향됐다.
민간 전문가들의 전망을 수집한 '블루칩 컨센서스'의 3분기 성장률은 대체로 소폭의 플러스에서 2% 초반대 사이에 분포해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늘어나며 3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0.2%)를 상당히 웃돈 결과로, 전월 수치는 0.5%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역시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했다. 핵심 소매판매는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것으로, 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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