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특별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일 오후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잘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이어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라 대통령실도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관계부처 등과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KT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건을 지목하고, "전모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업은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되돌아봐야한다"며 "정부도 보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손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8월 롯데카드는 외부 해킹으로 인해 1.7기가바이트(GB)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하지만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돼 피해자 규모가 당초 예상된 수 만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선 롯데카드의 유출 규모가 200GB 수준으로 백만명 단위의 고객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 롯데카드 해킹사고와 관련한 정보 유출 및 피해자 규모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도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고객 보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키워드

#AI뉴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