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KDB생명보험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진행한다.

19일 KDB생명에 따르면 KDB생명은 다음 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본금 감소의 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무상감자를 진행하며 감자 비율은 83.33%다. 감자 후 자본금은 4천983억원에서 830억원으로 감소한다.

다만 무상감자를 진행해도 KDB생명의 총자본은 변하지 않는다.

KDB생명은 이번 감자를 통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KDB생명은 그간 영업의 어려움으로 적자를 내고 회계상 자본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당기순손실은 1천665억원이다.

자본 총계는 -1천241억원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조3천274억원, 결손금이 15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주당 가치는 액면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주당가치를 제고할 수 있게 될 경우 향후 유상증자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는 셈이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 2023년 7월 무상감자 후 같은 해 9월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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