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HL D&I[014790]한라가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8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 D&I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00억원어치 무기명식 무보증 후순위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 전액은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6.525%(고정)로, 만기는 30년이다.

이번 사채는 무보증 후순위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납입 청약일은 24일이며, 사모로 발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 측은 "본 사채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건으로 조달금액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회사의 부채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305.3%였다.

신영증권은 이번 HL D&I의 사채 발행으로 회사의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HL D&I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재무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으로 단기 차입금 상환에 나선 이후 2년 조기 상환도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채는 발행일로부터 2년이 지난 이후 조기 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올해 반기 기준 회사의 총차입금은 9천567억원, 단기차입금은 3천657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자체사업 분양과 착공에 따라 운전자금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4월 분양한 울산 태화강은 분양률이 100%라 중도금 스케줄에 따라 자금회수가 진행되고, 이천아미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분양률이 올라오고 있어 추후 운전자본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HL디앤아이한라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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