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조5천617억원…이르면 2030년 착공

(서울=연합인포맥스) = 국토교통부는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민간제안사업의 경제성·정책성, 재정사업 대비 민자방식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이번 사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서울~세종선 연계)에서 충북 음성군 생극면(평택~제천선 연계)까지 약 55km 구간(왕복 4차로, 설계속도 110km/h 기준)에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조5천617억 원으로 작년 3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부에 제안된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적격성 조사가 진행됐다.

추진 방식은 BTO-a(손익공유형)으로 준공 즉시 도로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일정 기간 운영해 통행료로 투자비를 회수한다. 정부는 최소사업운영비를 보장하고, 초과이익은 공유한다.

국토부는 적격성 통과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제3자 공고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실시설계·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이르면 2030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본 노선이 개통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장래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충청 내륙권의 간선도로망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부고속도로(남이천IC~일죽IC),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JCT~충주IC), 영동고속도로(양지IC~덕평IC) 등 인근 혼잡 구간의 교통정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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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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