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 강세로 시장 규모가 3조3천억달러(약 4천389조원)로 급증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백만장자 수가 1년 만에 40% 늘어난 24만여명을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앤파트너스는 2025 가상화폐 자산 보고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가상화폐를 100만달러(약 13억3천만원)어치 넘게 소유한 자산가가 24만1천700명으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백만장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코인 시장 규모가 3조3천억달러로 늘며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들 백만장자의 절반가량은 대장주 비트코인 보유자였다. 올해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비트코인 백만장자의 수는 14만5천100명으로,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비트코인을 1억 달러(약 1천33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254명으로, 63% 급증했다. 10억 달러(약 1조3천30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자산가는 17명으로 55% 늘었다.

헨리앤파트너스 측은 가상화폐를 보유한 자산가 숫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미국 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자금 유입 등이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 기반의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올해만 373억달러(약 49조6천억원)에서 606억달러(약 80조6천억원)로 늘었다. 현물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도 134억달러(약 17조8천억원)로 4배 늘었다.

자문사와 헤지펀드들이 특히 현물 ETF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자문사는 13억5천만달러(약 1조8천억원), 헤지펀드는 6억8천800만달러(약 9천140억원)까지 보유량을 확대했다.

Z22 테크놀로지스의 필립 바우만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부를 축적하는 기본 통화로 자산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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