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끌고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사장 밀었다…주중 한국대사관도 힘 보태
지난달 APEC 에너지 장관회의 이후 급물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중국 풍력 사업에서 발생한 미수 배당금을 전액 수령한다. 지난 2016년부터 누적돼 900억원 가까이 불었지만, 좀처럼 회수 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던 돈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앞에서 끌고 김동철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사장이 뒤에서 밀었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힘을 보탰다.

25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지난 2005년 중국 국영기업 대당집단공사와 합자법인을 세운 이후 내몽고와 요녕, 감숙 등 3개 지역에서 1천24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애초에 이 사업은 중국 정부의 신재생 발전 보조금을 받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2천300억원을 투자, 지분 40%를 보유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했다.
나머지 지분 60%는 대당집단이 보유하고 있다. 출범 당시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크게 주목받았다.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이다.
중국 내 신재생발전 설비가 급증하며 중국 정부가 재원 부족에 시달렸고, 보조금 지급이 지연됐다.
이는 합자법인의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졌고, 주요 주주인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수령하지 못했다. 밀린 배당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900억원으로 불어났고, 이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의 사업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그랬던 미수 배당금을 다음 달까지 전액 회수하게 됐다.
산업부와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주중 한국대사관이 '협력 플레이'를 벌인 결과다.
문제 해결의 급물살을 타게 된 계기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APEC 한·중 에너지 장관회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중국 능원국장(중국 에너지부장관) 측에 조속한 해결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해당 사안이 양국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됐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이 열매를 맺어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이달 초 올해 첫 배당금 145억원을 수령했다.
'마무리'는 김동철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사장이 맡았다.
김 사장은 최근 중국 출장을 계기로 중국 파트너사인 대당집단 고위 관계자와 '주주 간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 달 중 잔여 배당금(753억원) 전액을 지급한다는 확약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9~10월 중 미수 배당금 전액(898억원)을 모두 회수하게 됐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이번 성과에 대해 "'산업부-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주중 한국대사관'의 삼각 협력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외사업 환경에서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와 제도적 장벽을 국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을 통해 극복하게 됐다면서다. 실제로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은 이를 통해 미수금 장기화 우려를 털어내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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