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필두로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불붙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주요 레벨대를 돌파하면서 지수 눈높이를 견인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종합(화면번호 3000번)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2% 넘는 상승세로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4.65% 급등해 주가가 9만 원을 터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1.11% 뛰어 40만 원을 고점으로 거래됐다.

글로벌 AI 투자가 식을줄 모르게 이어지면서 AI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이 기대되는 점은 주가를 끌어올린 대목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로, SK하이닉스 역시 SK그룹과 오픈AI 협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날 두 기업 모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통해 대규모 AI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증권가는 삼전과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80%, D램 70% 및 낸드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HBM3E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를 제기하지만,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스타게이트 전략적 파트너 참여로 이같은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국내 23개 증권사 가운데 KB증권을 포함한 11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적정주가 수준을 10만 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22개 증권사 가운데 11곳이 적정주가를 4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李대통령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올트먼 "韓과 함께해 기뻐"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SCHD' 2분기 배당 감소에도…미래에셋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