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상태 파악…중고 전기차 거래에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5분 안에 평가하는 서비스 '비원스(B.once)'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타사 제품까지 아우르는 비원스는 중고차 거래와 자동차 경매 플랫폼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차 판매 업체는 전용 진단기와 앱을 통해 배터리의 잔존 용량과 전압, 온도, 셀 편차 등을 확인하고 즉시 리포트를 발급해 거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출처: LG에너지솔루션]

비원스는 진단 속도에 초점을 둔 '퀵 스캔'과 정밀도를 높인 '파워 스캔'으로 구성된다. 퀵 스캔은 온보드 진단기를 연결해 시동을 건 뒤 최대 5분 내 상태를 평가하며, 3만대 이상 전기차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확보했다.

파워 스캔은 배터리 50~80% 실제 충전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충전 종료 후 30분 안에 결과를 제공한다. 최소 5일 정도의 주행 데이터가 필요한 경쟁 서비스 대비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평가 결과는 전용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 리포트로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수의 배터리 관리 특허와 오랜 제조 이력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천500만대의 전기차에 80억개 이상 배터리 셀을 공급했다.

비원스는 초기에 무료로 제공된 뒤 차츰 유료화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시 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에 이어 일회성 평가 서비스 비원스를 통해 보험·금융 상품과 연계를 확대하고 BaaS(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비전 공유회에서 단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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