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에 테슬라를 중국으로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Tesla-Shareholder Meeting

1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퀸시 연구소의 데니스 사이먼 연구원은 "규제와 보조금 등을 중심으로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 머스크 CEO가 더 많은 연구·개발(R&D)이나 제조 역량을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선진적 공급망과 인프라를 갖춘 중국은 선호되는 목적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먼 연구원은 "수출 통제와 국가 안보 장벽으로 인해 머스크 CEO가 중국으로 완전히 이전할 수는 없지만, 선택적 지식 이전, 제조업 이전은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사이먼 연구원은 머스크 CEO가 중국으로 테슬라와 같은 전기 자동차 사업을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스페이스X와 같은 사업을 이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사이먼 연구원은 "머스크 CEO가 지정학적 경쟁자에게 중요한 우주 기술을 이전하려고 시도한다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이먼 연구원은 중국과같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사회로 테슬라가 이전한다면 잠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 CEO의 행동이 중국의 정책적 이익에서 벗어나는 순간, 당국은 자산을 동결하고 사업을 제한하거나 지적 재산권을 가로챌 수 있다"며 "머스크가 검열과 통제를 혐오하는 것이 중국과 갈등을 빚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홍경표 기자)

◇ 日 세븐일레븐 '100엔 삼각김밥' 할인…"경쟁 밀린 위기감 반영"

일본 세븐일레븐이 5년 만에 삼각김밥(오니기리) 할인 행사를 단행했다. 이는 단순한 판촉이 아니라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라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1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재팬(SEJ) 아쿠츠 토모히로 사장은 애널리스트 대상 실적 설명회에서 "3∼5월기 매출과 이익 모두 어려운 출발이었다"며 점포 방문자 수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신규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약 5년 만에 한정 삼각김밥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전체 상품의 60%가량이 세금 제외 100엔으로 가격을 낮췄고, 이는 쌀값 상승 시기에 소비자들의 매장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 결과 6월 기존 점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해 2023년 10월 2.7%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판촉 행사 이면에는 편의점 부문 실적 부진이 있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지난 10일 2025년 3월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으며, 3년 만에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일본 내 편의점 부문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해 그룹 내 유일한 부진 부문으로 꼽혔다.

반면 경쟁사들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로손은 6월 한정으로 삼각김밥, 면류, 디저트 등 41개 품목의 용량을 약 50% 늘리는 캠페인을 실시해 기존점 매출이 7.7% 증가했고, 패밀리마트는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모델로 기용한 삼각김밥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4.4% 성장을 기록했다.

한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는 "앞으로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이 늘지 않으면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점포 수익도 개선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윤시윤 기자)

◇ 메타, 스팸 막기 위해 페북 프로필 1천만 개 삭제

메타는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대형 콘텐츠 제작자를 사칭하는 약 1천만 개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조처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해 생성된 콘텐츠 등 스팸 행위에 관여하는 계정을 삭제함으로써 페이스북 피드의 연관성과 진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로 진행됐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번 노력의 하나로 크리에이터의 원본 게시물을 홍보하기 위한 더욱 엄격한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또한 조작하거나 스팸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된 약 50만 개의 계정에 조처했는데, 여기에는 댓글 등급 강등과 콘텐츠 배포 제한 등의 조처가 포함됐다. 이는 해당 계정의 게시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어렵게 하기 위한 것이다.

메타는 복제 동영상을 감지하고 해당 콘텐츠의 배포를 줄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여자 축구 인기에…스위스 관광 수입 급증

올해 여름 스위스의 관광 수입이 여자 축구의 흥행으로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CNBC가 카드사 비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위스를 방문한 여행객 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5 스위스가 개막한 이달 3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에서 온 방문객은 1년 전보다 25% 급증했고, 영국인 관광객은 20% 늘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관광객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5%, 10%씩 많아졌다.

이 기간 스위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도 급증했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바젤, 베른, 제네바, 취리히 등의 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인 생갈렌, 시온, 투른 등에서도 관광객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나 불어났다.

비자 유럽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킴 카델은 "이는 축구 대회에 따른 강력한 파급 효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실시간으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EF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60만장에 달하는 사전 티켓이 판매됐으며, 31개 경기 중 22개 경기의 표가 매진됐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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