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초장기 구간의 채권 비중을 줄이고 만기 3~7년 구간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르기 차우두리 최고투자전략가는 4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전통적인 포트폴리오가 위험해지면서 자산 배분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차우두리는 "전형적인 균형 포트폴리오는 60% 주식과 40% 채권으로 구성되고, 또한 미국 자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십 년 동안 매우 만연했던 상관관계들이지만 예전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전에는 채권이 약 50%의 기간 동안 주식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다각화 기능을 했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그것들이 약 70% 기간 동안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돌아봤다.
차우두리는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고, 채권 커브의 제일 끝에 있는 전통적인 채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채권 포트폴리오에 대해 "미국 채권을 넘어서서 해외 채권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선택적으로 고금리 채권도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과 관련해서는 "대형 성장주를 계속 선호하며 인공지능(AI) 분야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이외의 해외 주식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차우두리는 "달러는 보통 수년에 걸친 주기로 움직이는데, 이제 막 하나의 주기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며 "달러 약세는 환 헤지가 없는 경우 외국 통화를 미 달러로 환산할 때 수익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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