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로 3,200선을 탈환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기준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9.60포인트(1.89%) 상승한 3,207.35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충격을 소화하면서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한층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두 번(50bp) 이하의 금리 인하 가능성보단 두 번 이상의 가능성이 더 큰 시나리오라고 언급했다.
이에 전일 미국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역시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해 1%대 상승 출발했다. 개장 후 상승 폭을 1.8%대까지 확대하면서 3,2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 실망감을 안긴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 역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억 대주주 요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법인세율과 증권거래세율을 인상하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도 시장 예상보다 적용 기준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초반 코스피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2%와 2.03%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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