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로 지명한 후 급등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 53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27% 급등한 117,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6.30% 상승해 3,915.90달러, 리플(XRP)은 10.10% 급등한 3.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11만2천 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미국 장 마감 무렵 11만7천 달러를 회복하며, 지난 달 가격 범위대로 복귀했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이번 상승의 첫 번째 동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및 기타 자산을 미국 퇴직연금 제도인 401(k)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인 미런 위원장을 연준 이사회에서 물러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11만 7천 달러대를 돌파했다.
미런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당분간 현 금리 수준에 대한 대통령의 완화적(dovish) 시각을 일정 부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미란 위원장에 대한 지명 소식 이전에도, 최근 며칠간 연준 인사들은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반응하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불과 일주일 전 38%에서 95%로 급등했다.
한편 연준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은 2주 후에 열린다.
최근 몇 년간 이 회의는 연준 의장이 주요 정책 신호를 보내는 주요 이벤트로 주목됐기 때문에 올해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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