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NAS:PLTR)의 주가가 9%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장 대비 9.21% 하락한 158.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5거래일 동안 낙폭은 15%가 넘는다.
팔란티어는 2분기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뒤 지난 12일 사상 최고치를 190달러로 높인 바 있다. 그다음 날부터 이날까지 줄곧 하락세다.
팔란티어는 미국 방산업계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기술기업 10위권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20위권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세만큼 비싼 밸류에이션도 계속 불안 요인으로 지목돼 왔던 게 사실이다. 사상 최고치 기준으로 팔란티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에 달했다.
이날 급락은 팔란티어만 악재가 나왔기 때문은 아니다. 기술 기업 전반적으로 투매가 나오는 가운데 팔란티어도 휩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른 대형 기술기업과 비교해 팔란티어의 낙폭이 유독 큰 것은 비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글로벌 테크 리서치 총괄은 "팔란티어의 시총인 향후 2~3년 안에 1조달러가 될 수 있다"며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활용 사례 측면에서 이 정도를 갖춘 회사가 없다는 점에서 'AI계의 메시'"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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