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 기후기술허브(K-Hub) 설립이 본격화된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칸다 마사토 ADB 총재와 화상 면담을 갖고, 기후기술허브 설립 협정문에 서명했다.
한국 기후기술허브는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 기후기술 및 지식 공유, 관련 프로젝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이후 10여년 만에 다자개발은행이 한국에 설립하는 사무소다.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후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아시아 역내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정문 서명은 지난 2023년 인천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서 합의된 사안으로, 향후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서울에 개소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국가들을 지원하는 분야에서 ADB와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김성욱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 인력이 ADB에서 활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에 칸다 총재를 초청했다.
이에 칸다 총재는 "ADB 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AI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우수한 한국 인재들이 ADB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APEC 회의 초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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