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운용업계 마케팅 최전선에는 소셜미디어(SNS)가 있다. 과거 은행 창구나 영업 조직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짧은 영상으로 ETF의 특징을 설명하거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투자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뉴노멀'이 됐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두 곳의 구독자 수는 30만명 안팎. 이들이 보고자 하는 영상, 그리고 운용사가 선보이고 싶은 상품에 대한 이야기의 밸런스를 잡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이달 삼성자산한국 최고 온라인카지노 추천과 미래에셋자산한국 최고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온라인 세미나로 ETF 성과를 알리고 나섰다.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ETF 신규 상장, 핵심 상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한국 최고 온라인카지노 추천역이 직접 방송에 참여한다.
그렇다면 이들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어떤 주제를 다뤘을까.
코덱스와 타이거의 공식 채널의 영상을 인기순으로 정렬해보면, 상위권을 독차지한 영상들은 모두 브랜딩을 위한 스토리텔링 광고 영상들이다. 보수 최저, 비용 최저를 앞세웠거나 우리가 '1등'인 광고들을 알리는 선전물이다. 조회수 상위 20여개 영상은 모두 15초에서 30초 분량의 광고물이다. 코덱스의 조회수 1위 영상은 브랜디드 콘텐츠로, 471만회 재생됐다. 타이거 역시 미국 지수 상품의 최저 비용을 알리는 광고 영상이 1천597만회 재생됐다.
보다 전문적이고, 상세한 투자 정보를 시청자들이 원할 것이라는 인식과는 다른 결과다. 업계에서는 이를 광고비 집행에 따른 '착시효과'라고 입을 모은다.
운용사는 대행사에 광고비를 집행하고, 대행사는 마케팅 타깃층이 볼 법한 다른 영상에 ETF 광고를 끼워 넣는다. 시청자가 일정 시간 이상 광고를 시청했을 때, 조회수가 된다. 결국 투자자의 선택이라기 보단, '쩐의 전쟁'의 결과물이다.
대형 한국 최고 온라인카지노 추천사의 광고선전비가 100억원을 앞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융감독원과 협회는 온라인 마케팅 과열 실태를 점검하고, 과장 광고 문구에 대해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한국 최고 온라인카지노 추천사는 유튜브 채널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자사의 한국 최고 온라인카지노 추천역을 출연시킨다. 'ETF 스타'의 탄생 배경이다.
고객과의 유대감을 위해 ETF 조직 내 본부장급이 영상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지만,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업계 특성상 ETF 브랜드의 '얼굴'이었던 사람이 경쟁사로 이직하는 일도 빈번하다. 껄끄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말 이경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키움자산운용으로 이동해 ETF 리브랜딩을 이끌고 있다. 이경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히트상품인 커버드콜을 내놨던 인물이다. 이 본부장의 이적 후, 채널은 그의 출연 영상들을 삭제했다. ETF 인플루언서의 이직이 만든 공백이다.
올해 5월 삼성자산운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최창규 본부장의 영상은 아직 공식 채널에 남아있다. 사실상 ETF 마케팅 전담으로 활약해 온 만큼, 그의 출연분을 제외하면 롱폼 영상 라인업이 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협업,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운용역의 이직은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아직은 업계 내에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전략이 탄탄하지 않은 만큼, 구심점이 되는 인물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증권부 박경은 기자)
gepark@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