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올랐던 대우건설 주가가 성공적이라는 협상 성과에 대한 평가와 대조적으로 10% 이상 폭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전·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 파트너로 대우건설이 아닌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해석했다.

8월26일 투자자별 매매상위 종목(왼쪽: 외국인/ 오른쪽: 기관)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330]

◇ 외국인·기관, 사흘 만에 매수→매도 급전환

28일 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주가는 지난 26일 10.47%가량 하락했다. 거래량은 평소 대비 급증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수량 기준, 26일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당일 두 번째로 많이 매도한 종목이 대우건설이었다.

외국인들의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 하루 순매도 수량은 182만1천498주였다. 금액으로는 71억원어치였다. 이는 금액 기준 2023년 7월 18일(-126억9천400만원) 이후 최대 순매도액이다.

같은 날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에도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이 이름을 올렸다. 수량으로는 278만9천930주로 외국인보다 더 많은 매도 물량이 기관에서 나왔다. 금액으로는 109억원어치다. 하루 매도액으로는 2021년 7월 6일(-126억4천500만원) 이후 최대다.

사흘 전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세를 보이며 '팀코리아' 참여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투자자별 매매추이(화면번호 3331)에 따르면 지난 21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대우건설 주식 279만주, 183만주가량을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각각 115억원, 76억원가량이다. 3거래일 만에 다시 해당 종목을 대규모 매도한 셈이다.

외국인들의 21일 순매수액은 2021년 5월 18일(188억7천100만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였다.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331]

◇ 美 원전 확대 속 소외된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웨스팅사와 JV 논의 무산

지난 25일 한수원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계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을 위한 SMR 설계·온라인카지노 유니벳·공급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도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가 추진하는 텍사스 'AI 캠퍼스 프로젝트' 관련 원전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협력 MOU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수원·센트루스와 함께 우라늄 농축 설비 투자 협력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원자력 진출 전선에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의 이름이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은 그간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전과 해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서 기술력과 실적을 쌓아왔으나, 미국 시장 협력 구도에서 배제된 모양새가 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100GW에서 400GW로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원자력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취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다.

특히 한수원이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과정에서 '불공정 합의'를 했다는 논란 속에서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세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팀 코리아'에 참여해온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과의 협력 기대도 커진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방미 중 웨스팅하우스 고위 관계자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JV 논의는 이번 방미에서 구체화하지 않았으며, 후속 논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증권가, 미국에선 '대우건설'보다 '현대건설'이 수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급락이 단순한 단기 차익실현이 아니라, 북미 원전 시장에서의 대우건설 입지 약화에 대한 실망 매물로 해석했다.

한 증권사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는 "방미 전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간 JV 논의로 '팀코리아'의 일원인 대우건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조금 있었다"라며 "그러나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와의 AI 캠퍼스 건설도 한수원이 삼성물산과 같이 들어가면서 미국에서의 대우건설 입지가 좁아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한수원, 두산에너빌러티, 삼성물산 등과 원전 협력에 나서는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인 '인공지능(AI) 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곳에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자로(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결합한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를 연계할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구현을 계획 중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지난달 31일 현대온라인카지노 유니벳[000720]과 이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추진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키움증권의 신대현 애널리스트는 "페르미 아메리카는 트럼프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해당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이 MOU를 통해 비즈니스 패키지 개발, 타당성 조사, FEED(기초설계) 및 EPC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대건설이 대형원전 시공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론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은 팀 코리아를 통해 연내 체코 원전 시공에 대한 수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JV 설립 논의가 남은 만큼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에 대한 원전 수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신 애널리스트는 "만약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간 JV 설립이 가시화된다면 국내 온라인카지노 유니벳사들의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대우온라인카지노 유니벳도 이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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