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강세장이 주춤한 가운데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속도가 8월 들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신규 비트코인 매수량은 4만7천718개(약 52억 달러)에 그쳐 7월 기록한 10만개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월간 증가율은 1.2%로 7월의 4.6% 대비 크게 둔화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총보유량은 368만개로 8월 말 기준 약 4,000억 달러(약 557조6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8월 중순 사상 최고가인 12만 3천 달러를 기록했지만, 그 후 고점 대비 11.5% 하락하며 8월31일 기준 10만 8천695달러에 거래됐다.

기업들의 매입이 둔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기업의 보유량은 사상 처음 100만개를 돌파했으나 비트코인 시세의 하락으로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 총액은 7월의 4천280억 달러에서 8월에 4,000억 달러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스트래티지(NAS:MSTR)와 카인들리MD(NAS:NAKA), 일본의 메타플래닛 등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들은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을 발표했으나,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트래티지의 최근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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