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보안 점검 강화로 '일정 변경' 가능성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030200] 사이버 침해 사태로 피해 규모가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최대주주 지위에 있는 KT에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금융의 핵심인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KT 사태의 후폭풍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 예비 심사 청구 앞두고 모회사 리스크 '부각'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는 오는 10월 초 추석을 전후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BC카드 등과 기업 가치 논의를 이어가며 희망 공모가 밴드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등 회사 측은 이번 KT 침해 사태와 IPO 절차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시각은 다르다. 이번 침해 사태로 인해 KT는 보안 및 고객 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받았다.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는 KT가 최대 주주(지분율 34%)인 금융 자회사다. 이번 사태가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자체의 시스템 침해는 아니지만 모기업의 보안 사고는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보안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업가치 평가에는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경영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평판 등 비재무적 요소도 중요하게 고려된다.
그런 만큼 이번 KT 사태는 비재무적 리스크를 부각시켜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희망 공모가 산정에 하방 압력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금융당국의 보안 점검 요구가 강행되면 IPO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전자금융거래법과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기술적, 관리적, 물리적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해킹과 바이러스 등 정보 침해 행위를 방지하지 위한 것으로 금융업의 특성상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주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금융당국의 보안 강화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 IPO를 앞둔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에도 추가적인 보안 점검 요구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상장 일정에 변동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모기업의 평판 리스크가 전이되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강화된 보안 대책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IPO 삼수'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완주 여부 '주목'
지난 2019년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는 자본금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KT가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당시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되자, 2019년 5월부터 KT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다. 현행 금융 관련 법규에 따르면, 대주주는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금융당국의 심사 중단은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목을 조이는 족쇄가 됐다. 자본금 확충에 실패하면서 신용 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당시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0% 초반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는 1년 7개월간 개점 휴업 상태에 빠졌다.
결국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는 2020년 8월, BC카드 등을 포함한 여러 투자자로부터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BC카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분율을 확보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택해야 했다. 이 사건은 모회사의 법적 리스크가 자회사인 인터넷은행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IPO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적용되지는 않지만, 대주주에 발생한 악재는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당초 업계는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기업가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했으나, 최근 예상 기업가치는 6조~7조원 선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또 다른 문제는 이번 사태로 김영섭 대표의 연임 가능성까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김영섭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오는 10월 혹은 11월에는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밝혀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해킹 사태로 책임론이 부각되는 상황이라 연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 시각이 나오는 상태다.
KT의 조직 문화상 자회사 및 계열사의 중대한 경영 상황에는 본사의 입김이 상당하다.
사이버 침해 피해를 수습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본사 대표의 연임 이슈까지 불거지면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IPO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의 사고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며 "일각에서는 온라인카지노 벌금 벳엔드의 IPO 시계가 또 한 번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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