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제외 가치주·성장주 12개월 수익률 격차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하는 과정에 가치주 대비 성장주 위주의 상대적 강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강현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식시장 내에서 가치주와 성장주의 12개월 수익률 차이가 마이너스(-) 16%P(포인트)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해당 수준이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에서 스타일의 쏠림이 경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가치주가 외면받았으며, 성장주가 주목받았던 현상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가치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등 국내 증시에서도 가치주로 투자자의 관심이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치주 가운데 상대적인 수익률 제고 방안으로 고배당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조합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고배당 주식의 상대적 선호가 올라갈 것"이라며 "미국의 고용 데이터가 하향 수정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연준의 염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에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주의 상대적 선호도가 올라간다"며 "배당주는 채권형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별로는 통신서비스를 고배당 업종에, 철강 업종은 저PBR 업종(0.3배 부근)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주와 성장주 수익률 추이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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