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강조한 태광산업…"고수익성 사업 확장"
교환사채 등 조달 관련해서는 "최선의 방안 고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태광산업[003240]은 애경산업 인수를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신사업 투자를 위한 최적의 자금조달을 고민하겠다며 조달에 있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태광산업은 29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애경산업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K-뷰티 진출의 출발점이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발판"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K-뷰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인수와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업 또한 중요한 성장축"이라면서 "글로벌 브랜드 신뢰성과 서울 도심 핵심 입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산업 불황으로,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최적화하고, 반대로 고수익성이 입증된 사업은 증설과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가발용 섬유 소재인 모다크릴 사업 확대와 더불어 방호·방탄 소재, 통신용 광케이블, 고무 보강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라미드 증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법원은 (교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회사의 자금조달 결정이 경영 판단의 영역에 속하며, 법령 위반이나 이사의 충실 의무 위반을 인정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보아 기각했다"면서 "향후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급변하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고민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오는 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 등으로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태광산업은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여 새로운 사업 추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사업 목적에는 화장품 제조·매매, 부동산 개발,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개발·운영, 에너지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부의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도 올려 신사업 추진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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