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깜짝'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틱 상승한 106.78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금융투자는 각각 12계약 및 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2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17.33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계약 및 25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121계약 순매수했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92계약에서 436계약으로 급증했다. 10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13계약에서 137계약으로 늘었다.

한편 같은 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중단기물 중심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가격 대비 5.20bp, 30년물 금리는 2.20bp 각각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7.30bp 급락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민간고용 감소 재료가 가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선물시장은 연내 두 차례 인하 베팅을 확대했고, 이달 '빅 컷'(50bp 인하) 가능성도 미미하게나마 출현했다.
고용정보기업 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5만명 늘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월 수치는 5만4천명 증가에서 3천명 감소로 수정됐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어렵게 된 탓에 시장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ADP 데이터에 높은 주목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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