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페드워치에 반영된 10월 FOMC 베팅. 빨간색 상자가 50bp 인하 가능성.
출처: CME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미미하게나마 등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뉴욕 오후 3시 52분 무렵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에서 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1.0%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제로(0%)에 그쳤다.

25bp 인하 가능성은 전날 96.2%에서 99.0%로 상승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3.8%에서 '제로'로 하락하면서 자취를 감췄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가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부채질했다.

고용정보기업 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5만명 늘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월 수치는 5만4천명 증가에서 3천명 감소로 수정됐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미뤄진 탓에 시장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ADP 데이터에 높은 주목도를 나타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통 ADP의 월간 고용 추정치는 거시경제 관찰자들에게 부차적인 중요성만 지닌다"면서도 "셧다운이 장기화해 연준이 10월 29일 다음 결정을 내리기 전에 9월 (공식) 고용보고서를 보지 못하게 될 경우, ADP의 추정치는 다음 연준 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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