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오랩스의 미국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 증가폭 추정 추이.
출처: 리벨리오랩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차질을 빚는 가운데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6만명 늘었다는 민간업체의 추정치가 나왔다.

빅데이터 활용 노동시장 분석업체인 리벨리오랩스는 2일(현지시간) 자사의 RPLS(Revelio Public Labor Statistics) 모델이 9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을 6만명으로 추정했다면서 "예상치 컨센서스 5만2천명을 약간 웃돌았다"고 밝혔다.

RPLS 모델상의 월간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6월 5만3천명에서 7월 3만9천명, 8월 2만5천명 등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9월 들어 방향을 틀었다. 9월 증가폭은 올해 들어 최고치다.

리벨리오랩스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통계국(BLS)은 내일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는다"면서 "RPLS와 같은 대안 데이터 세트가 노동시장 상태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을 틈탄 '마케팅' 의도를 숨기지 않은 셈이다.

리벨리오랩스는 공개된 온라인 프로필과 구인 공고·해고 공고 등을 수집해 노동시장을 분석하는 곳으로, RPLS는 1억건 이상의 프로필에서 자료를 수집했다.

리벨리오랩스는 자사 통계와 BLS의 고용보고서 간 상관관계는 0.74이고, 고용정보기업 ADP의 고용보고서와 BLS 간 상관관계는 0.71이라고 설명했다. 자사 통계가 ADP보다 좀 더 BLS에 가깝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전날 발표된 ADP의 9월 민간고용은 3만2천명 감소라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미 국채시장의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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