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저점대비 주가 103%↑…10월 한달간 2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면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줄을 잇고 있다.

27일 연합인포맥스의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 자료에 따르면 10월에만 총 18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했다. 9월에도 15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한 바 있다.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개월내 목표가를 제시한 19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가는 11만6천157원이다. 이는 3개월내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가인 11만1천166원에서 더 오른 것이다.

오전 11시 48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보다 3천원(3.04%) 오른 10만1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14일 기록한 저점 4만9천900원에 비해서는 11개월여만에 103% 급등했다.

D램 가격 반등과 HBM에서의 사업 정상화가 맞물리면서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유입세도 눈에 띈다.

9월부터 전장까지 35거래일동안 외국인들은 단 7거래일만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8월말부터 10월까지 두달간 외국인들이 매입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1억275만주가량에 달한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보유금액은 8월말 기준 208조3천억원 수준에서 현재 313조7천억 수준으로 50.6%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임소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를 7만2천693원으로 보고, 목표 P/B(주가순자산비율)를 2배로 평가해 주가 목표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고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수율 확보에서 경쟁사를치고 나갈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라며 "수율이 개선되고 HBM4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남았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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