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7일 달러-엔 환율은 달러화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소폭 상승했다.
오후 2시 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0% 오른 153.182엔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개장 초만 해도 간밤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며 달러화 약세에 152.816엔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달러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한 뒤 153엔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미뤄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10월 규모는 15만3천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한 수치다.
이에 장 초반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다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일본 증시가 장중 2% 넘게 급락한 점도 저가 매수를 위한 엔화 매수 수요를 늘렸다.
한편, 일본 9월 가계지출은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해 시장예상치 2.5%를 밑돌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정부의 재정건전성 흑자 전환 목표는 매년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몇 년마다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환율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오른 99.8000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3% 상승한 176.72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밀린 1.535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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