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최대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홈디포(NYS:HD)는 미국의 관세정책에도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가격 인상을 제시한 월마트와는 다른 행보다.

리처드 맥페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홈디포의 규모, 공급업체와 탄탄한 리더십, 그리고 생산성을 고려할 때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디포 판매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의 매출이 미국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맥페일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산 구매 비중을 줄이는 등 수입처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맥페일은 내년 이맘때쯤이면 미국 외 단일 국가가 홈디포 전체 구매의 10%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디포는 올해 연간 총매출이 작년 대비 2.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 매장을 제외한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약 1%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30%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추정한 것이다. 다른 국가는 기본관세인 10%만 유지될 것으로 봤다.
홈디포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 조정 기준으로 3.56달러로 나타났다. LSEG가 집계한 전망치 3.60달러를 소폭 하회한다.
매출액은 398억6천만달러로 예상치(393억1`천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전체 동일 매장 매출은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동일 매장 매출은 0.2% 늘었다.
월별로 보면 홈디포의 매출은 개선되고 있다. 2월은 악천후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지만, 3월(+1.3%)과 4월(+1.8%)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맥페일은 5월에도 4월의 고객 참여 수준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홈디포의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50분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 대비 2.11% 상승한 387.4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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