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카카오[035720]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꼭 짚어서 내세운 '나에게 선물하기'의 성장세가 최근 떠오르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적절한 기획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상품을 내놓으면 소비자들의 지갑은 주저없이 열린다는 사실을 카카오 스스로가 증명했다.
'나에게 선물하기'(자기구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의 일부다.
올해 초부터 '나에게 선물(FOR ME)'을 단독 탭으로 구성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카카오는 단독 상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자기구매 전용 지면을 추가하며 매일 새로운 한정판 상품과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카카오의 지속적인 상품기획을 동력삼아 지난달에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역대 최고 트래픽을 기록했다.
특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어 개인 간 웃돈에 거래되는 '라부부 인형' 키링을 단독으로 발매해 30만명이 넘는 사전 신청자가 구매대열에 동참했다.
이 영향으로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서버가 일시적으로 멈춰 로딩시간이 길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정판 제품을 카카오톡으로만 살 수 있다 보니 이용자들은 '온라인 줄서기'에 기꺼이 동참하는 분위기다.
올해 2분기 전체로 따져보면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면서 전체 커머스 거래액의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커머스 전체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천21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성장했고 이러한 성장세에는 자기구매를 통한 쇼핑족들의 구매 열기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셈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커머스 분야의 경우 자기구매 등 거래액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으로 소비를 즐기는 MZ세대는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가치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등의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서비스PR부서 관계자는 "평범한 일상 속 작은 만족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맞춤형 선물을 제안하고 있다"며 "매월 단독 상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개인별 큐레이션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톡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트렌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산업부 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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