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 마케팅 경쟁을 하기보다는 본원적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명희 CFO는 8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단통법 폐지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서 "과도한 마케팅 경쟁보다는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으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모바일 사업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 결과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3천억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천991만7천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3천만개 달성을 앞두고 있다.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 인력 등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점이 꼽힌다.

이 영향으로 견조한 가입자 성장을 이뤄냈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번 실적 개선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난 5천401억원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모델 사업 참여와 관련, "LG AI연구원 엑사원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엔진 기반의 AICC(인공지능 정보센터)를 하반기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은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AI 활용 사례를 찾아 여러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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