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해상이 올해 상반기 '반토막' 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9% 감소한 4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천603억원으로 추정됐다.

호흡기 질환 및 비급여 의료서비스 급증에 따라 마이너스(-) 1천441억원의 보험금 예실차가 발생하며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59.3% 감소한 2천984억원을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손익의 경우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보상 원가 부담 가중으로 79.9% 급감한 166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 손익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흥덕IT밸리 건물 화재 등의 고액사고 여파로 20.5% 줄어든 735억원을 보였다.

다만, 채권투자 확대 영향 등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은 15.8% 늘어난 2천364억원을 거뒀다.

특히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9조3천76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3.7%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CSM 배수는 17.4배로 지난해 12.9배 대비 개선됐으며 수익성 높은 고CSM 상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70.0%로 작년 말보다 13.0%포인트(p) 개선됐다.

현대해상 측은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 및 신계약 유입 효과 등으로 킥스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화재 본사
[촬영 안 철 수]

yg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