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2분기 삼양식품[003230] 영업이익이 해외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5천531억원, 영업이익 1천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영업이익은 34.2% 늘었다.

삼양식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천549억원, 영업이익 1천30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은 2분기에도 해외부문 성장세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두 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천40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최대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양식품 주가는 전장 대비 2.13% 내린 1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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