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7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7.39를 보였다. 증권이 1천70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약 1천600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00계약 가량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8.41을 기록했다. 증권이 약 1천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약 1천계약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에 해임을 통보했지만, 쿡 이사는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 시도에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신뢰가 깨지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란 우려도 상당하다.

미 국채 금리도 지난밤 2년물은 4.5bp 내렸지만, 30년물은 3bp 오르는 등 수익률곡선 스트프팅이 심화했다. 커브 스팁 흐름은 아시아 장에서도 이어지는 중이다.

국내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주시하고 있다.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위인 가운데 10월 인하가 시사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 수준의 국고채 발행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움직임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준 이사 해임 논란에 따른 초장기물 불안도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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