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노동계를 대표하는 인사를 포함하자는 법안이 발의된 것과 관련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금통위에 노동계가 추천하는 후보를 포함하는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총재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은 특정 이해집단을 반영하는 분들이 모여서 결정하는 것보다, 금융시장이나 거시경제 전체에 중립적인 견해를 가진 분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위원회가 있는데, 추천 기관의 이해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하는 위원회 방식으로 금통위가 구성돼서는 거시경제 관리가 어렵다"고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는 각종 이해 집단의 유불리에 따라 다수결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금통위원 구성도 이에 맞춰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간담회 갖는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w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