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의 추세적인 안정 여부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은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가파른 상승 기세는 잡혔지만, 여전히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등 불안정하다.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큰 폭 하회하는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당초 우려보다는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금통위의 카지노 룰렛 사이트 동결 결정을 지지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다른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타결된 점 또한 카지노 룰렛 사이트 동결의 이유로 꼽힌다.
한은은 28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카지노 룰렛 사이트를 2.50%로 동결했다.
지난 5월 카지노 룰렛 사이트 인하 이후 7월과 8월 두 번 연속 카지노 룰렛 사이트 동결을 택했다.
◇부동산 급한 불은 진화…추세 안정은 확인 필요
이번 카지노 룰렛 사이트 동결은 시장도 예상했던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2일 국내외 금융기관 21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16명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5bp 인하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는 5명이었다.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한은이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추세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만큼 이달 인하 기대는 크지 않았다.
정부의 6·27 대책으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대출 규제로 일시적으로 정체됐다가 다시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경우도 많았던 만큼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주대비 0.09%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8월 둘째 주에는 0.1%가 넘는 수준으로 상승폭을 다시 키우기도 했다.
시장의 심리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한은이 조사한 8월 주택가격상승 기대지수는 7월 상당폭 하락했던 데서 8월에는 반등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 인하가 자칫 집값 상승 기대에 다시 불을 지를 수 있는 만큼 금통위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 위원은 "주택시장이 추세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거시건전성정책 조율을 지속하고 경제주체의 과도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은 벗어난 경기…남은 인하 폭 촉각
대내외 경기 상황이 최악은 면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이다.
정부가 전국민 소비 쿠폰 지급 등 1차와 2차 합계 약 35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쏟아부으면서 내수가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관세 불확실성에도 아직 수출도 큰 타격을 받지는 않고 있다. 지난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9% 늘어나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여기에 미국과 관세 협상도 상호관세가 15%로 결정됐지만,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 품목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과 같은 수준의 관세였고, 다른 품목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도 얻어냈다.
그런 만큼 당초 예상보다는 경제 성장률이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를 한은도 내놓은 바 있다.
한은은 지난 19일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서 "연간 성장률은 5월 전망인 0.8%에 비해 상방리스크가 다소 확대됐다"고 밝혔다.
경기가 저점은 통과했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줄어든 상황이다.
당초 올해 말 2% 기준카지노 룰렛 사이트 전망이 강했지만, 연내 한 번 정도로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이미 줄어들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인 만큼 신중한 한은 스탠스를 고려할 때 연속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탓이다.
관건은 내년에도 한은이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인지가 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6%로 잠재 성장률을 하회해 GDP 갭의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추가 카지노 룰렛 사이트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은이 내놓을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잠재 이상 등으로 상당폭 폭 상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2% 선까지 추가 인하 기대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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