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의 잠재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 콜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이 사실상 우리에게 닫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승리하는 플랫폼은 오늘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컴퓨팅 시장이며, AI 연구자들의 본거지이기도 하다"며 "미국 기술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이 자체 칩을 생산할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해 잘못된 정책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젠슨 황 CEO는 수출 제한이 "중국의 혁신과 규모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미국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렛 크레스는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안에 대해 공식적인 규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스 CFO는 엔비디아가 20억~50억 달러 규모의 H2O 칩을 출하할 준비가 됐지만, 출하량은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크레스 CFO는 중국에서 H20 칩 판매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로 인해, 엔비디아가 재고를 판매할 시간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중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에게 H20 판매는 없었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 블랙웰에 대해서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이 AI가 가져올 혁명적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크레스 CFO는 "미국 정부가 블랙웰의 중국 시장 진출을 승인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면서, "엔비디아의 H100과 H200 칩을 포함한 모든 제품이 매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트 AI 모델에 필요한 연산량이 100배, 1천배, 심지어 그 이상일 수도 있다"며 "에이전트 AI가 한 해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