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28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38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20% 하락한 6,482.75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하락한 23,537.25을 가리켰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마감 후 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오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급락했고, 아시아 장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467억4천3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로는 56% 급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460억6천만달러를 약 1.5%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주가는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시간 외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율은 56%로 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았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540억달러로 일부 분석가가 600억달러 이상을 전망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중국 시장 매출 회복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엔비디아는 중국용 칩 H20을 판매해오다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수출이 제한됐다.

이후 7월에 트럼프 행정부가 판매 재개를 승인하면서 리스크가 해소되는 듯 했으나, 중국 수출 허가 대가로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할 것을 요구받아 현재 중국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막혀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중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에게 H20 판매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7bp 상승한 4.243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7bp 내린 4.9150%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2bp 오른 3.6310%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 화면(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98.152를 가리켰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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