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면서 해당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2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6.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반도체 ETF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유동 시가총액을 가중한 방식으로 종목을 구성해 지난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은 50.8%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두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HBM4 양산 및 납품 기대, NAND 및 레거시 DRAM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ETF의 수익률 호조를 이끈 것이다.

여기에 주요 반도체 ETF 중 삼성전기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은 점도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AI 인프라 투자의 낙수효과가 HBM 등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레거시 반도체까지 확산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금 K-반도체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했다.

삼전·하닉 비중 최대로 담은 HANARO K반도체 ETF 수익률 1위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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