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외 지역의 주요 기업에 대해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향후 3개월 동안 글로벌 주식 전망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올릴 것이라며 "견고한 실적 성장, 경기침체 없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글로벌 재정정책 완화가 주식시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골드만 런던 지사의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자산배분 분석 총괄은 "시장은 인공지능(AI)에 힘입은 낙관적 성장 기대감과 연준의 통화완화 기대감으로 '골디락스' 구도 속에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골드만은 투자자 심리와 위치 선정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이전 골디락스 국면과 달리 투자자들의 포지션은 매우 강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채권과 금, 머니마켓(MMF)으로의 자금 유입은 여전히 탄탄하고 설문조사에서는 다소 약세 심리가 나타난 데다 개인투자자들만 좀 더 낙관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우리는 자산 배분에서 위험 선호 기조를 소폭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뮐러-글리스만은 골디락스 환경도 세 가지 요인으로 약세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 가지 요인으로 "실업률 상승이나 AI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하면서 성장 충격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기대만큼 비둘기파적으로 움직이지 않거나 장기 금리가 재정 지배 위험을 반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금리 충격과 미국 달러화 전망에 대한 비관론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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