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NYS:RDDT)의 주가가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뚜렷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오픈AI가 레딧의 활용도를 대폭 줄이고 있다는 소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레딧의 주가는 전장 대비 8.68% 급락한 210.0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최대 낙폭은 14.21%였다.
레딧을 둘러싼 뚜렷한 악재가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소셜미디어 엑스(X)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픈AI가 챗GPT의 훈련과 응답 생성 과정에서 레딧을 더는 비중 있게 활용하지 않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케팅 전략가 안드레아 보소니는 "챗GPT는 응답을 생성할 때 더는 레딧을 비중 있게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의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결국 신뢰할 만한 자원으로 고려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레딧은 익명성과 자유로운 의견 교환의 장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오픈AI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작년 5월 레딧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챗GPT에 레딧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이었다.
하지만 챗GPT가 더는 레딧을 비중 있게 활용하지 않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레딧이 새로운 수익원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는 레딧에 올라온 게시글의 트래픽이 기계를 활용해 조작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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