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내 투자 ETF 잔고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 금액이 약 10개월 동안 1조6천35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8조4천억원이던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은 이달 11조5천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ETF 투자 금액은 1조7천486억원에서 3조3천845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퇴직연금 계좌 내 ETF 비중은 20.8%에서 29.4% 늘었다.

ETF 직접투자 확산은 글로벌 증시 강세에 따라 주요국 대표지수·성장 테마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50대 가입자층이 ETF 투자 확대를 주도했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 및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ETF가 늘었다. 금 가격 강세에 따라 금현물 ETF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펀드 투자도 전년 말 대비 51.7% 증가하며 비중이 22.1%에서 24.4%로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퇴직연금 투자 편의성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며 "ETF 적립식 자동투자와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도입해 투자자 맞춤형 자산관리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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