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인수합병 거래될 듯…킴벌리 세계 2위 헬스·웰니스 기업 부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하기스와 크리넥스 브랜드를 보유한 킴벌리-클라크(NAS:KMB)가 400억달러(약 57조원)를 들여 타이레놀로 유명한 켄뷰(NYS:KVUE)를 인수한다.

타이레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인수로 킴벌리는 연 매출 320억달러 규모로 발돋움하게 된다. 연간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70억달러로 추산된다.

킴벌리가 유니레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헬스 및 웰니스 기업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1위는 프록터앤드갬블(P&G)이다.

켄뷰 주주는 1주당 3.50달러의 현금과 킴벌리의 주식 0.14625주를 받게 된다. 지난 31일 종가 기준으로 약 21.01달러의 가치로 책정한 셈이다.

켄뷰의 당시 종가가 14.37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은 46% 정도다. 킴벌리가 켄뷰의 기업가치를 약 487억달러로 평가한 것이기도 하다.

킴벌리의 켄뷰 인수는 올해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큰 거래가 될 전망이다.

킴벌리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수는 "양사는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켜 탁월한 케어를 제공한다는 공통된 헌신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킴벌리는 더 높은 성장성과 더 높은 마진의 사업 구조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킴벌리는) 조직이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일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해왔다"면서 "이번 거래는 우리가 쌓은 기반 위에 세워지는 강력한 다음 여정"이라고 했다.

거래가 발표된 뒤 킴벌리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뉴욕장에서 전장보다 12.20% 급락했다. 반면, 켄뷰의 주가는 15.94% 급등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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